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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자기소개의 중요성 - 1분 자기소개 예시 및 면접 팁

Le char 2023. 1. 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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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자기소개


면접에서는 항상 "1분 자기소개"를 하게 됩니다. 신입으로 지원하던, 경력직으로 지원하던 내가 누군지 설명하는 게 중요합니다. 면접관들은 이력서를 다 읽지도 못한 채 지원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1분 자기소개의 목적은 면접관들이 올바른 질문을 할 수 있게 유도하는, 면접의 큰 틀을 짜는 것입니다.

 

자기소개 Tip


1. 나에게 유리한 질문을 끌어내기(두괄식으로, 핵심 전달)

면접 시간은 짧습니다. 30분~1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농담 따먹기나 하다가 나오면 안되지 않습니까? 지원자가 얼마나 회사에 적합한지 충분히 검증될 수 있도록 면접의 방향성을 만들어야 됩니다. 아래 두 개의 케이스에서 면접관의 반응을 예측해보겠습니다.

Case 1) 저는 OOO학과를 졸업ΔΔΔ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기업에서 인턴을 했기 때문에 이 포지션에 적합 합니다!


"음... 학교 졸업... 자격증 있고... 인턴 하셨구나..."

Case 1의 자기소개를 듣고 난 뒤 면접관들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입니다. 이제 면접관들은 이력서에 기재된 경력란을 읽어보게 될 것입니다. 학교는 어디를 졸업했는지, 사회경험은 어떤지 지원자가 작성한 내용을 읽고 나서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그리고 지원자에게 딱히 궁금한 게 없을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를 할 때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단순한 '경력의 나열'로 면접관의 머릿속을 꽉 채우는 것 입니다. 이 문장에서 지원자가 어필해야 될 부분은 "내가 얼마나 적합한 사람인지"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경력만 줄줄이 사탕처럼 읊게 되면 면접관들은 다른 생각할 여유가 없이 경력만 쭉 보고있을 것입니다.

Case 2) 저는 이 포지션에 적합합니다. 왜냐하면 OOO학과를 졸업 후 ΔΔΔ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기업에서 인턴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원자가 이렇게 얘기하면 면접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당신이 왜...? 왜 적합한데...? 진짜 적합해?"


심리적으로 사람들은 처음 들은 내용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집니다. 지원자가 본인이 적합하다고 주장하기 시작하면, 면접관들은 반론을 제기합니다. "처음 보는 당신이 무슨 이유로 적합하다고 주장하시나요?" 이런 질문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성공입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적합성 검증을 위한 날카로운 질문을 준비할 것입니다. 질문을 넘기는 건 지원자 역량이지만 질문을 끌어낸 자체가 성공적입니다. 면접에서 서로 궁금한 게 없는 상황보다 훨씬 긍정적입니다.


두괄식으로 얘기하기가 습관 되어 있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날씨는 어때?"라는 간단한 질문에도 사람들의 대답은 갈립니다.

A : 음.. 일단 오늘은 어제랑 비슷한 거 같기는 한데 덜 추운 거 같기도 하고요. 미세먼지도 없는 거 같은 거 같네요.

B : 날씨 좋네요. 오늘은 하늘도 맑고 참 좋네요.

본인이 말하고 싶은 결론, 핵심을 문장에 앞에 두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처럼 시간제한이 있는 곳에서는 B처럼 말하는 것이 장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사물/음식에 비유하지 않기

2010년대부터 한동안 유행하던 자기소개가 있었습니다. 사물이나 음식에 지원자를 비유하면서, 지원자의 강점을 어필하는 플롯이 있었습니다. 이런 멘트는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김치 같은 사람입니다. 익으면 익을수록 맛있는 김치처럼, 저도 뭔가를 하면 할수록 잘합니다."


저는 이 멘트를 실제로 들었을 때 소름 돋았던 상황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정말로 이렇게 자기소개를 하는 분이 계신다는 것에 대한 충격감이 제일 컸습니다. 그다음 들었던 생각은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였습니다. 비유를 통한 자기소개는 주장에 대한 근거가 부족합니다.

"고집쟁이", "김치", "창의력 대장" 등 몇몇 지원자분들은 나를 표현하기 위한 슬로건을 만들려고 합니다. 추천하지 않습니다. 면접에서 좋게 평가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유형의 대답은 "추상적"대답으로 분류되어서, 오히려 면접관들의 관심이 사라지게 만듭니다.

 



3. 성격, MBTI 언급하지 않기

 

2020년대는 ‘MBTI'의 시대입니다. 모두들 성격을 표현할 때 본인의 MBTI를 언급합니다. 그런데 면접에서, 특히 자기소개 할때는 부디 언급하시지 않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A. 지원자의 신뢰도가 낮아집니다.
지원자가 “저는 공복혈당 150mg/L으로 당뇨입니다.”라고 얘기하면 의학적인 근거가 확실한거니 신뢰가 가겠죠. 그런데 MBTI는 근거가 낮은 검사입니다. 칼 융의 성격 유형론에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모든 기질을 가지고 있지만, 경험과 상황에 따라 발현되는게 다르다고 합니다. MBTI는 성격을 보여주는 절대적인 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부정확한 정보를 인용하는 모습에 신뢰도가 낮아닙니다.




B. 색안경을 씌울 수 있습니다.
만약 면접관들이 MBTI를 너무 좋아한다고 가정해도, 지원자의 성격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순간 그 틀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짧은 시간동안 만나는 사람에게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그런 성격으로 우리 회사 업무를 할 수 있겠어요? 우리는 반대의 성격이 필요한데...“




면접관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면 아쉽게도 면접 시간을 날리는 것입니다. 저런 성격에 대한 질문은 면접에 큰 당락을 결정하진 않지만, 중요한 걸 어필해야 될 시간에 성격얘기로 주거니 받거니 얘기하는 시간 자체가 소모적입니다. 지원자의 성격이 사회적으로 문제있지 않는 한 면접에 큰 영향이 없습니다. 굳이 지원자의 성격을 특정해서 색안경을 씌워주지 마세요.




4. 확실하게 얘기하기

 

면접에서 지원자의 모든 멘트는 "공식적인"것입니다. 공식적인 멘트는 대부분 "Yes or No"로 대답이 됩니다. 이 점을 명심하시면서 자기소개를 해야됩니다. "~할 것 같습니다."와 같이 불확실한 멘트는 공식적인 대답이 아닙니다. 상대방에게 확신을 주는 멘트가 자기소개의 승패도 가릅니다.

 

"어떤 부분은 내가 할 수 있다. 그런데 못하는 부분도 있는데 그거는 보완하겠다."

 

 

Case 3) OOO업무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Yes 인거 같기도 하고...

Case 4) OOO업무는 잘할 수 있습니다. → Yes.

 

면접볼 때 지원자의 역량을 과장할 필요는 없지만, 평가절하할 필요도 없습니다. 갖고있는 역량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거이 중요합니다. 

 

자기소개 예시

면접장에서 성공률이 높은 자기소개 플롯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본인의 스타일, 경험에 맞춰 가공하신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지원내용과 본인이름 말하기


안녕하세요. OOO포지션에 지원한 ㅁㅁㅁ입니다.


- 면접관들이 면접 보려고 부른 사람이 맞다는 점, 내가 OOO포지션에 지원한게 맞다는 걸 설명하는 인트로 입니다.


2. 해당 포지션에 얼마나 적합한지 말하기


저는 OOO포지션에 적합합니다. A회사에서 관련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도 있고, B학교 C과 D학위까지 졸업했기 때문입니다.


- 여기서 qualification에 대한 언급을 해줘야 됩니다. 채용 공고에서 특별히 요구했던 경력, 교육 및 자격증을 갖고있음을 설명해줘야 됩니다. 추가로 관련된 경험이 있어서 적합성이 높다는 것을 어필해줘야 됩니다.



3.포지션/회사에 대한 관심도 얘기하기

OOO포지션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는, (개인적인) 이유로 일하고 싶습니다. 게다가 OOO포지션은 제가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회사/포지션에 대한 지원 동기를 표현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인 이유의 예시는 커리어 개발, 회사의 비전, 본인의 관심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내가 적합한 지원자 라는 것을 한번 더 언급해주면 좋습니다.


4. 클로징 멘트

OOO포지션의 업무를 통해 E를 달성하고 싶습니다. 지원자 ㅁㅁㅁ입니다. 감사합니다.


- 여기서도 지원자의 가치관을 설명하는 지원동기 설명과 비슷합니다. 본인이 해당 회사/포지션에서 달성하고 싶은 커리어 골이 무엇인지? 그것이 회사의 방향과 일치하는 지 설명해줍니다.


5. 요약

안녕하세요. OOO포지션에 지원한 ㅁㅁㅁ입니다. 저는 OOO포지션에 적합합니다. A회사에서 관련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도 있고, B학교 C과 D학위까지 졸업했기 때문입니다.
OOO포지션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는, (개인적인) 이유로 일하고 싶습니다. 게다가 OOO포지션은 제가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OOO포지션의 업무를 통해 E를 달성하고 싶습니다. 지원자 ㅁㅁㅁ입니다. 감사합니다.


- 제가 소개해드린 자기소개의 큰 틀만 읽어도 20초가 지나갑니다. 여기에 지원자의 경험과 가치관을 덧붙이면 1분이 훌쩍 넘을것입니다. 아직도 본인을 “김치”이에 비유하고 싶으신가요? MBTI를 언급하면서 인상을 심어주고 싶은가요? 1분은 화려한 경험을 소개하기에도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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